경찰청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신명 경찰청장을 강도 높게 비판한 황운하 경찰대 교수부장을 대상으로 사실상 감사에 착수했다. 강 청장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 부장의 글이) 내용과 절차 측면에서 복무규율을 위반했는지 감사관실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경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과 관련해 내부 규정이 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 다음 절차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아직 감찰에 착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경찰청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만큼 징계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황 부장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전체 공개로 올린 글에서 강 청장을 ‘착하고 말 잘 듣는 푸들형’ ‘지나치게 정치권력에 굴종적’ 등으로 평가했다. 황 부장은 경찰대 1기로 강 청장의 1년 선배다. 계급은 경무관으로 3계급 낮다.
[사회뉴스]
☞
☞
☞
☞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경찰청장 비판글 경찰대 교수부장 사실상 감사 착수
입력 2016-07-04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