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예산 8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서해5도 주변 해역에 대형 인공어초 등 불법 조업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한 사업비를 80억원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예산 2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당초에는 서해5도가 자리 잡고 있는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에 인공어초 16기를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예산이 늘면서 설치 대수가 80여기로 확대된다. 인공어초는 물고기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만든 인공 구조물이다. 그물을 걸리게 해 어선의 저인망식 조업을 막는 기능도 있다. 한국 어선은 NLL 인근 남쪽 해역에서 안전상 이유로 조업이 금지돼 있다. 정부는 이번에 설치하는 인공어초를 일반 인공어초에 비해 2∼8배 크게 제작해 중국 어선의 그물이 쉽게 걸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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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윤성민 기자
“中 어선 불법조업 막자”… 서해 어초 80억 추가 투입
입력 2016-07-04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