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에 여러 카드 등록… 한장만 들고 다니며 골라 쓴다

입력 2016-07-04 18:25
KT가 7개 금융사와 손잡고 범용 스마트카드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다양한 카드를 등록한 뒤 카드 한 장만 들고 다니면서 골라 쓸 수 있는 시스템을 하반기 중 만들기로 했다.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EAST사옥에서 롯데카드·삼성카드·하나카드·BC카드·우리카드·IBK기업은행·SC제일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과 ‘클립 스마트카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립 스마트카드는 충전식 실물 전자카드다. 신용카드·체크카드·멤버십카드·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등을 하나로 묶어 이용할 수 있다. 단말 제조사, 통신사, 운영체제에 구분이 없어 범용성이 높고 실물카드여서 별도의 결제 앱을 실행할 필요도 없다.

KT에 따르면 클립 스마트카드 디바이스는 일반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모양은 흡사하지만 ‘클립’ 앱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앱에 등록된 여러 카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에서 가장 혜택이 많은 멤버십 및 결제수단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장착했다.

KT는 카드 보안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각종 등록 정보를 해당 금융기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정보유출 우려가 거의 없고, 스마트카드 디바이스 내 잠금 기능이 있어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무단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특정 제조사나 통신사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기존 결제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클립 스마트카드를 모든 고객이 보다 편리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뉴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