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올스타전 최고의 별… 16일 올스타전 베스트 12 발표

입력 2016-07-04 18:50
나성범(27·NC 다이노스)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 인기선수로 등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2016 KBO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를 확정해 4일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 소속으로 뛰게 될 나성범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120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61.8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나성범은 올스타 팬투표 최종 집계에서 101만 9654표를 얻어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에게 7674표 차로 밀렸다. 하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63표를 얻어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나성범은 올해 NC 다이노스 붙박이 3번타자로 나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4위) 96안타(6위) 15홈런(9위)으로 타격부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67타점(2위) 68득점(1위)으로 팀 기여도가 크다. NC의 중심 타선에서 슬럼프 없이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용규는 나성범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102만 7328표를 얻어 팬들이 뽑은 최고의 인기선수가 됐다. 타격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호(롯데 자이언츠)는 프로 데뷔 11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는 영광을 얻었다. 김문호는 최종 팬투표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23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kt)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올해도 올스타전 단골손님이 됐다. 이승엽은 총점 46.31점을 얻어 드림 올스타 선발 지명타자로 별들의 경기에 나선다. 이승엽은 이번 출전으로 개인통산 10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이승엽은 1루수 부문 올스타로 출전하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지명타자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56.13점으로 드림 올스타 선수 중 1위에 선정됐다. 니퍼트는 한국 무대에 선지 5시즌 째를 맞았지만 올스타 베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11승을 거둬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는 니퍼트를 비롯해 정재훈 이현승 양의지 허경민 오재원 김재호 민병헌 등 무려 8명의 선수를 드림 올스타 베스트로 배출했다.

올스타전 사령탑들의 자존심 대결도 눈길을 끌고 있다. 드림 올스타는 두산 김태형 감독이, 나눔 올스타는 NC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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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