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시작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에스토니아 출신 일란성 세 쌍둥이 자매(사진)가 출전해 경쟁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리우로 가는 세 쌍둥이(The Trio to Rio)’로 불리며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일라·리이나·릴리 루이크 자매는 다음달 14일 열리는 여자마라톤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쌍둥이가 같은 경기에 출전한 경우는 200여건 있었지만 세 쌍둥이가 경쟁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서로 다른 종목이나 서로 다른 대회를 포함해도 세 쌍둥이가 올림픽에 출전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6년 전 본격적으로 마라톤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세계기록보다 10분 이상 늦은 세계 20∼40위권이다. 메달 획득 가능성은 낮지만 누구보다 활기차게 연습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루이크 자매는 “셋이 함께한다는 사실이 큰 에너지를 준다”며 “개인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에스토니아 세 쌍둥이 자매, 리우올림픽 마라톤 출전한다
입력 2016-07-04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