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2020년 해외매출 50% 이상 올릴 것”

입력 2016-07-04 18:22 수정 2016-07-04 21:39
정문목 CJ푸드빌 대표가 4일 CJ푸드월드 코엑스몰점에서 글로벌 톱10 진입 목표를 밝히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글로벌 넘버원 외식전문기업에 도전한다. CJ푸드빌 정문목 대표는 4일 CJ푸드월드 코엑스몰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해외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톱10 외식전문기업에 진입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넘버1 외식전문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국내외 사업 환경이 불투명하지만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를 지속해 ‘전 세계인이 매월 한두 번 이상 한국의 식문화를 즐기게 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비비고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CJ푸드빌은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 플레이스’ 3개 브랜드를 집중 육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1%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2020년까지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288개인 해외 점포를 포함해 2435개인 점포를 2020년까지 해외 점포 3900여개를 포함한 총 7300여개 매장으로 확장하고, 6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정 대표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6년차에 접어든 비비고가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식이 한류 붐과 결합할 경우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글로벌 외식기업으로의 도약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CJ푸드빌은 1994년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으로 출발해 97년 ‘빕스’를 론칭해 성공시키면서 전문외식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 100% 자체 개발·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만 12개다.

외식의 유행 스타일을 이끌고 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이날 오픈한 코엑스몰점은 1980㎡ 규모로 계절밥상, 빕스 마이픽, 비비고, 제일제면소, 차이나팩토리 익스프레스, 아시안푸드 전문점인 방콕9 등 7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경제뉴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