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수 인재 확보하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訪日

입력 2016-07-03 18:43 수정 2016-07-03 21:41

‘인재경영’을 중시하는 LG화학 박진수(사진)부회장이 일본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현지를 찾았다.

LG화학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박 부회장이 직접 주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쿄대, 교토대 등 일본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됐다.

박 부회장은 행사에서 일본의 ‘모노즈쿠리(장인정신)’를 강조했다. 그는 “장인정신의 본고장인 히가시오사카에 위치한 노다금속공업은 제품을 제작할 때 ‘7번 측정한 후 재단’을 할 정도로 정성을 다하는데, 바로 이런 정신이 LG화학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인정신을 갖춘 인재를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LG화학의 강점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에는 200년이 넘는 크고 작은 ‘시니세(장수기업)’가 3000개가 넘는다”며 “이들의 장수비결은 철저히 원칙과 기본을 지켰기 때문인데 LG화학이 바로 그런 기업”이라며 입사를 독려했다.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현지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행사인 ‘BC(Business&Campus)투어’를 직접 주관할 정도로 인재경영을 강조한다. LG화학은 2014년 우수인재 발굴 및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을 신설하고, 화학업계에서는 선제적으로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사전 채용하기도 했다. LG화학의 국내 정규직 임직원 수는 2012년 말 1만1603명에서 지난 1분기 1만4834명으로 28%가량 증가했다.

[경제뉴스]





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