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술계가 위작 논란으로 시끄럽다.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검찰에서,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이 경찰에서 각각 수사를 받고 있다. 문제는 진위를 규명할 공신력 있는 감정기구가 없다는 점이다. 국내에는 한국화랑협회 회원들이 감정위원으로 활동하는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해외 유명 감정전문가들을 초대했다. 7∼8일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내 미술계의 위작 문제와 불투명한 유통의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다.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미술품 감정과 유통시스템 등을 살펴본다.
장 마셀 르나드 프랑스 전문감정가협회 부회장이 프랑스의 감정시스템과 감정사 교육, 린다 셀빈 미국감정가협회 회장이 미국의 감정시스템에 대해 소개한다. 알렉시스 프놀 프랑스 예술법 전문변호사가 미술품 유통시스템과 법제사례, 이대희 고려대 법대 교수가 미술품감정 및 유통 관련 법제사례를 발표한다. 참가비 무료(02-2098-2924).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위작 논란 더이상 없도록… 미술품 유통 투명화 세미나
입력 2016-07-0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