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전국 곳곳 물폭탄

입력 2016-07-03 18:07 수정 2016-07-03 21:37
장마전선이 북상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4∼5일 전국적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3일 밝혔다.

중부지방은 이틀간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만, 남부지방은 4일 오후 늦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5일 오전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자정까지 전국적으로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 부근이나 경남 해안은 120㎜ 이상, 중부지방 일부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산사태와 축대 붕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도의 변동성이 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마는 6일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이후로 이달 말까지는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첫 태풍 ‘네파탁(NEPARTAK)’은 3일 오전 9시쯤 괌 남쪽 해상 약 530㎞ 부근에서 발생해 북서진하고 있다. 대만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네파탁은 태풍 발생 통계상 1951년 이후 두 번째로 늦게 발생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가장 늦었던 1호 태풍은 1998년 ‘니콜(NICHOLE)’로 그해 7월 9일 오후 3시 발생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라니냐(적도 동태평양 해상의 저수온 현상) 영향으로 태풍이 평년보다 적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전혀 없거나 1개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사회뉴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