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삼성, 7일 분기 잠정실적 발표

입력 2016-07-03 18:15 수정 2016-07-03 18:37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한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어닝 시즌(기업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시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실적에 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50조9000억원, 영업이익 7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8조5000억, 6조9000억원)에 비해서나 직전 분기(49조8000억, 6조7000억원) 대비로도 개선되는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은 “그동안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8조원 벽을 깰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51조3000억원, 영업이익 8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실적 호조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재윤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성장 지속이 기대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주에 정부는 서비스업 발전 전략을 내놓는다.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될 ‘서비스 경제 발전 전략’에 어떤 대책이 담길지, 또 그것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7일 여는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도 다양한 신(新)산업 육성책이 나올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5일 연속 올라 브렉시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지난 1일 코스피 종가는 1987.32로 브렉시트 결정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23일 종가(1986.71)를 넘어섰다. 1주일 만에 V자 반등을 이뤄낸 것이다. 이번 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희 연구원은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와 같은 충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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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