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행 2:46)
“Every day they continued to meet together in the temple courts. They broke bread in their homes and ate together with glad and sincere hearts.” (Acts 2:46)
‘그때가 참 좋았는데’라고 생각할 때가 있으십니까. 그렇게 그리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교회가 있다면 바로 성경 속 초대교회일 것입니다.
당시 예배에서 뺄 수 없던 것이 바로 ‘공동식사’였습니다. 그 시간에는 서로를 향한 따스한 손길과 은사의 나눔이 있었습니다. 이를 ‘아가페 밀(meal)’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초대교회가 핍박을 받는 가운데 대규모로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은 위험했기에 2세기 중반 쯤 사라졌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도 예배가 있고 식사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 초대교회와 같은 따스한 손과 은사의 나눔이 있는지요. 막연히 ‘그때가 참 좋았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지금을 그때의 모습으로 만들어 가보면 어떨까요.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봅시다. 초대교회의 공동식사처럼 말입니다.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6.7.4)
입력 2016-07-03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