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4째 수요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 서울시·산하기관 주차장 폐쇄

입력 2016-07-03 21:13
‘대중교통 이용의 날’인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서울시와 산하기관 주차장 출입이 제한된다. 또 매월 대중교통 이용객 400명을 추첨, 5만원권 상당의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매월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 시와 산하기관 청사 주차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장애인 차량이나 긴급차량은 예외적으로 진입이 허용된다.

시는 또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한 달 교통비를 지원하는 ‘우리는 타타타(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한 달 교통비 타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연말까지 매일 10명,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는 100명을 추첨해 5만원권 상당의 대중교통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스마트교통복지재단에 기부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선불교통카드 잔액)이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고객 영화 관람료 할인, 프로야구 구단과 함께 하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 이벤트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39억명(일평균 1072만명)으로 전년의 총 40억명(일평균 1098만명)에 비해 2.3% 줄었다. 올해도 1분기 일평균 이용객이 102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54만명)에 비해 33만명(3.1%) 줄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