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와 함께 사라졌던 사진앨범이 ‘포토북’ 서비스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쇼핑업체 티켓몬스터는 지난달 포토북 서비스 이용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포토북은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등 디지털 사진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앨범 디자인도 자신이 직접 고를 수 있기 때문에 글꼴과 테마(가족·연인·아기) 등에 맞는 디자인을 골라 인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자인을 설정할 필요 없이 기본 제공되는 레이아웃이나 커버, 내지 등을 선택해 만들 수도 있다. 완성된 포토북은 택배로 배송된다.
최근에는 주로 디지털 파일 형태로 저장되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인화 없이 파일을 저장해 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고 저장해놓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인화된 사진이 주는 아날로그 감성 때문에 최근 포토북 서비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티몬은 2011년 4월 국내 최초 포토북 서비스 업체인 ‘스냅스(사진)’ 이용권을 발매한 이래 지금까지 총 95만장의 포토북 이용권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매년 증가 추세이며 여름휴가를 앞둔 6∼7월 연간 매출 40% 이상이 집중된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이용권을 미리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놓으면 저렴하게 포토북을 만들 수도 있다. 티몬 관계자는 “디지털앨범에서는 느끼기 힘든 아날로그적 감성을 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포토북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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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필름카메라와 함께 사라졌던 사진앨범 ‘포토북’ 서비스로 컴백
입력 2016-07-03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