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오존층 구멍 크기 줄었다

입력 2016-07-01 21:35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남극 오존층 구멍(ozone hole). 가장 넓어졌던 지난해 10월 2일의 모습을 그래픽 처리한 것이다. 뉴시스

남극 상공의 오존층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영국 BBC방송은 30일(현지시간) 수전 솔로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측정한 오존 구멍이 2000년과 비교해 약 400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을 합친 크기만큼 구멍이 줄어든 것이다. 연구진은 2000∼2015년 기상관측 기구와 인공위성을 동원해 성층권 오존량을 측정했다.

프레온가스(CFC·염화불화탄소)의 염소와 브롬 분자가 오존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1987년 각국은 몬트리올의정서를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CFC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미 대기 중에 방출된 CFC가 소멸되기까지는 최대 100년이 걸리기에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2060년쯤에야 남극 오존층이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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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