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2.7% 줄며 1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 감소폭은 지난 5월부터 좁아져 최근 1년 새 가장 적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4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337억 달러)은 8.0%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월간 기준 무역수지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2.7%) 이후 최소 감소율 등 수출회복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 추세인 점도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수출 감소율은 지난해 6월 이후 계속 확대되면서 올해 1월 -19.1%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연속 수출 감소 기간(18개월)도 역대 최장이다. 산업부는 하반기 수출 회복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수출 감소폭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 산업부 관계자도 “브렉시트 이후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EU의 경기 회복세 둔화,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수출) 하방 리스크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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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6월 수출 -2.7%… 감소폭 12개월만에 최소
입력 2016-07-01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