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브렉시트 악몽을 일주일 만에 떨쳐냈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7포인트(0.86%) 오른 1987.32로 마감했다. 닷새 연속 상승이다. 브렉시트 충격 직전인 지난 23일 종가 1986.71포인트도 넘어섰다. 이로써 코스피는 브렉시트 발발 직후인 지난 24일 하루 만에 3.09% 하락하며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출했던 상황에서 V자 반등을 이뤄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였다.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2.27%, 삼성전자 주가는 2.88% 올랐다. 현대모비스(2.58%) 현대차(1.11%) 아모레퍼시픽(0.58%) 등 주가가 모두 올랐다. 증권(1.85%) 종이목재(1.36%) 기계(1.21%) 건설(1.19%) 등의 업종지수도 상승했다.
외국인이 지수 흐름을 견인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25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067억원, 기관은 910억원 매도했다. 코스닥도 닷새 연속 상승해 전날에 비해 9.17포인트(1.36%) 오른 684.26에 거래를 마쳤다.
장 흐름과 달리 코데즈컴바인은 닷새 연속 하한가였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거래 재개 당시에는 5만5500원이었는데, 1주일 새 주가가 83.1% 떨어졌다. 코데즈컴바인은 유통 물량이 전체 발행 주식의 0.6%에 불과했다. 조금만 거래가 몰려도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는 종목인 이른바 품절주로 불렸다. 지난 3월만 해도 코데즈컴바인은 시가 6조원을 돌파하며 총액기준 2위였지만 지난 27일 전체 주식의 54%에 이르는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며 석 달 만에 바닥으로 추락했다.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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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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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코스피 닷새째 상승 “브렉시트 굿바이”
입력 2016-07-01 17:58 수정 2016-07-0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