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가 최고 직책인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고 외교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방북한 쿠바 특사를 접견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특사 일행을 맞아 “이번 방문은 조선(북한)과 쿠바 두 당, 두 나라 관계 발전에서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통신은 회동이 “시종 친선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면서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으며 모든 문제에서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시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공산당 창건 95주년 기념 축전에서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북)·중 친선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의 사회주의 건설을 추동하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전하며 북·중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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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기자
‘국무위원장 김정은’ 본격 외교 행보… 쿠바 특사 접견하고 시진핑에 축전
입력 2016-07-0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