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장 김정은’ 본격 외교 행보… 쿠바 특사 접견하고 시진핑에 축전

입력 2016-07-01 18:23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이 원장은 "북한 주민들이 이용하는 병원은 의약품이 없어서 고통에 시달리는 등 의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희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가 최고 직책인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고 외교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방북한 쿠바 특사를 접견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특사 일행을 맞아 “이번 방문은 조선(북한)과 쿠바 두 당, 두 나라 관계 발전에서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통신은 회동이 “시종 친선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면서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으며 모든 문제에서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시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공산당 창건 95주년 기념 축전에서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북)·중 친선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의 사회주의 건설을 추동하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전하며 북·중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치뉴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