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30일(현지시간) 브렉시트 결정 영향으로 유럽연합(EU)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고 CNBC가 1일 보도했다.
S&P는 “브렉시트로 EU 회원국의 정치적 유대가 약해지고 재정의 안정성이 저하되며, 재정의 완충 역할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신용등급은 모든 회원국이 EU에 남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등급 격하는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EU는 지금까지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유럽금융안정메커니즘(EFSM)을 통해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신용도가 낮은 회원국을 지원했다. 그러나 앞으로 신용등급이 더 떨어지면 회원국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은 EU 예산 분담금을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부담하고 있다. S&P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이후 남은 회원국은 예산을 둘러싸고 복잡한 협상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P는 지난 27일 영국의 신용등급도 AAA에서 AA로 두 단계 낮췄다. 피치 역시 영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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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S&P, EU 신용등급 AA로 하향
입력 2016-07-01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