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2장 14∼23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선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14∼15)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되고 소망이 넘치는 위로의 말씀을 누구에게 주고 있습니까. 바로 13절에 나옵니다. 하나님을 잊고 바알을 섬긴 자들입니다. 범죄해 벌을 받아야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주시는 것입니다. 심판 받아 마땅한 자들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시면서 위로해주시고 소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의 방법은 이렇습니다.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으로 삼아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아골 골짜기는 아간의 죄로 인하여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그를 처형시킨 후 붙여진 지명입니다(수 7:24∼26). 아골 골짜기는 환난과 고통을 상징합니다. 죄를 범한 나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신을 따른 나를 아골 골짜기에 밀어 넣고 환난과 고통의 눈물을 흘리게 해도 시원치 않으실 텐데, 오히려 아골 골짜기를 소망의 문으로 삼고 포도원을 주시는 축복의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은혜 주기를 기뻐하십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아바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모두 거친 광야를 통과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생활을 거쳤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골 골짜기를 지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그런 거친 들에서도, 광야에서도 위로가 있고 격려가 있습니다. 아골 골짜기도 소망의 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범죄 한 후 가장 애통하며 기도했던 것은 ‘성령을 나에게서 거두지 마소서’입니다(시 51:11). 또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호소했습니다(시 56:1). 다윗도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에 목말라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을 베풀 자에게 긍휼을 베푸십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으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시 143:6) 하나님을 유일한 남편으로 삼아 그분만을 갈급하게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넘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이제 하나님을 ‘나의 사랑, 나의 남편’이라 고백하며 하나님만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오직 우리 가정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
[가정예배 365-7월 3일]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
입력 2016-07-01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