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두치, 금지약물 적발

입력 2016-07-01 04:58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31·캐나다·사진)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롯데는 30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주관으로 5월 21일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옥시코돈 성분이 아두치의 체내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옥시코돈은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이다.

아두치는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롯데가 밝힌 1군 말소 사유는 허리 통증이었다. 롯데는 “징계를 확정하기 전까지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KADA 규정 제13조에 따라 발표를 자제했다. 다만 도의적인 책임으로 1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아두치는 지난 27일 KADA 청문회에 해명서를 제출하고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치료를 목적으로 미국에서 처방을 받아 복용했다. 금지약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KADA, 팀 트레이너의 교육을 받았지만 잘못을 초래한 점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KBO의 어떤 징계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사과했다. 아두치는 지난해 롯데에 입단해 28홈런을 기록한 중심 타자다. 올해 1군 말소 이전까지 64경기에서 7홈런 41타점 타율 0.291로 무난하게 활약하고 있다. 아두치가 징계를 확정하면 KBO 사상 6번째로 도핑 양성에 따른 징계 사례로 남는다.

김철오 기자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