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언론상 ‘주목하는 시선’ 6월의 상에 구의역 사망 ‘김군의 가방’

입력 2016-06-30 19:45 수정 2016-07-01 10:39
지하철 안전문을 수리하다 숨진 김모군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5월 말 서울 구의역에 설치됐던 ‘헌화 탁자’에 한 시민이 두고 간 컵라면이 놓여 있다. 뉴시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가 NCCK 언론상 ‘주목하는 시선’을 제정키로 했다.

언론위원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달 오늘의 세상을 드러내는 현상이나 대상, 인물을 ‘주목하는 시선’으로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NCCK는 ‘주목하는 시선’이 가난한 노동자의 친구였던 예수의 시선, 인간성 회복의 시선, 소통을 지향하는 시선, 자기성찰의 시선, 오늘 이곳의 시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위원회는 선정소위원회 위원들의 추천과 토론을 거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언론매체의 보도뿐 아니라 목회자의 설교,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의 글까지 다양한 미디어를 모두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NCCK는 특히 매달 선정하는 ‘주목하는 시선’을 기독교적 시각으로 풀어내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역사적인 자료로 축적할 계획이다. 매달 선정된 ‘주목하는 시선’은 연말에 시상할 ‘올해의 주목하는 시선 2016’의 후보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6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는 구의역에서 안전문을 수리하다 숨진 19세 비정규직 김모군의 가방을 선정했다. NCCK는 “가지런하게 정돈된 공구와 컵라면이 들어 있던 ‘김군의 가방’은 꿈과 희망을 상실한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기사/많이 본 기사 보기]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