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한국의 미래 발전을 이끌 기초과학연구원(IBS)이 30일 공사에 들어갔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미래창조과학부 홍남기 1차관, 기초과학연구원 김두철 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소와 국비 지원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사업인 기초과학연구원이 마침내 엑스포과학공원 내 26만㎡ 부지에 착공하게 된 것이다. 국비 3268억원이 투입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최첨단 연구공간, 행정·교류시설, 게스트하우스 등 편의시설 공간이 조화된 세계적 수준의 연구거점 시설로 연구자 간 자유로운 소통과 긴밀한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2021년까지 세계 10대 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번에 착공된 본원 건립 1차 사업은 2017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연구시설과 함께 시민 개방형 과학 도서관이 건립돼 지역 어린이 등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또 추가 연구동과 행정시설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2차 사업은 2018년 상반기에 진행되며2021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엑스포재창조사업에는 2021년까지 약 1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렇게 될 경우 엑스포과학공원은 과학, 비즈니스, 문화 및 여가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중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착공한 HD드라마타운에 이어 기초과학연구원이 본격적인 건립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 및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도 탄력 받을 예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기초과학연구원 착공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대장정이 시작됨을 알리는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환경을 구축하고 비즈니스와 융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교육·의료·문화를 아우르는 쾌적한 정주환경 제공 및 유망한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과학벨트’ 핵심 기초과학연구원 첫 삽
입력 2016-06-30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