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2주년-안상수 창원시장] “광역시 승격… 더 큰 창원 지향 첨단·관광산업 열매 맺을 것”

입력 2016-06-30 20:10

민선 6기 출범 2주년인 30일 각 시·도 단체장들이 저마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남권 신공항 용역 검증’ ‘대구국제공항 활성화·K2 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했다. 청사를 안동으로 이전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인구·면적·총생산을 놓고 볼 때 창원시가 ‘광역시’로 지정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을 펼쳤다.

“창원은 지금 어느 지방정부보다도 도전적이고 창조적으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창원시가 ‘광역시’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6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녹록지 않은 재정과 불합리한 행정여건 속에서도 좌고우면 하지 않고 시민행복과 창원발전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광역시 토론회를 개최하고 심도 있는 광역시 연구와 학술대회를 통해 광역시 승격에 대한 이론적 토대도 완성해 ‘시민이 행복한 더 큰 창원’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계공업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창원경제 제2도약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안 시장은 “창동 상상길을 비롯한 세스페데스공원, 주기철 목사 기념관 등 도심 문화관광시설들을 개장했다”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경제·관광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중국 웨이난시, 난퉁시, 스페인 빌바오시 등 세계 유수도시들과 우호협력의 폭도 더욱 넓혀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창원시가 ‘K팝 월드 페스티벌’과 함께 ‘K팝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또 “스포츠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동북아 해양관광거점의 기반이 될 마산로봇랜드, 마산해양신도시 등 대형 해양관광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1일 ‘문화예술특별시’ 선포를 통해 지역의 문화자원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구상이다.

안 시장은 “도전이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고, 도전을 실천할 용기가 없는 도시는 성공할 수 없다”며 “통합 2기 후반기에는 광역시 승격, 첨단·관광산업 육성,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의 열매를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