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시위 지지’ 쉬자툰, 미국서 별세

입력 2016-06-30 20:39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민주화운동을 지지했다가 미국으로 망명한 쉬자툰(許家屯·사진) 전 신화통신 홍콩분사 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100세. 홍콩 언론은 쉬자툰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난징시와 장쑤성 서기를 역임한 쉬자툰은 1983년 영국령 홍콩에서 중국대사관 역할을 하던 신화사 홍콩분사의 사장으로 선임돼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 작업 현지 책임자로 일했다. 하지만 천안문 사태 때 민주화운동에 공감하고 자오쯔양 당시 총서기를 지지했다가 1990년 면직됐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