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5G 이동통신 큰 수익 못 낸다?

입력 2016-06-29 18:41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활력을 잃은 이동통신사가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이 기대만큼의 큰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는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앤드루 엔트위슬 파트너의 말을 빌려 “IoT가 수익원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IoT 시장은 기기를 만드는 제조사, 플랫폼 사업자, 서비스 사업자(통신사) 등 3개의 주체로 나뉜다. 엔트위슬 파트너는 “IoT의 경우 기기 제조사나 시스템 업체에는 돈이 되지만 통신사에는 큰 매출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5G에 대해서도 “IoT의 경우 4G에서도 구동되기 때문에 딱히 5G가 필요없다”고 전망했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구의 전직 고위 간부인 윌리엄 웹도 최근 “5G에 비전이 있는 건 맞지만 사업자가 네트워크 설치비용을 상쇄할 만큼 매출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안업계도 난색이다. 홈 자동화 및 보안시스템, 웹캠(웹카메라) 등의 취약점을 겨냥한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관련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IoT는 지속적이고도 실시간적인 정보 수집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민감할 수 있는 이용자 행태 및 성향 정보가 악용될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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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