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우리 삶과 교회를 개혁하자”

입력 2016-06-29 21:17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대회장 소강석(용인 새에덴교회) 목사가 2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개혁실천기도성회에서 설교 도중 하모니카로 찬송가를 연주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한국교회개혁실천기도성회를 개최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성회에서 참가자들은 성회의 주제대로 “한국교회 인테그리티(정직·청렴·고결)를 실천하겠다”고 결단했다.

소강석 용인 새에덴교회 목사는 ‘성령 충만을 깨끗한 삶으로(엡 5: 18∼2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자화상을 보면 가장 시급한 것이 개혁”이라며 “먼저 우리의 삶과 우리의 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주님이 왕 되시는 교회로 회복돼야 한다”며 “교회개혁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이고 교회의 머리는 예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할 때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바라는 8개항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고 목회자의 영성과 윤리성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민족은 물론 세계의 화해와 평화, 하나됨(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회에는 한국교회 개혁 실천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용완(서울순복음교회 원로) 목사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축도했으며 권경환(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 목사가 대표 기도했다. 이경숙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은 성경을 봉독했으며 최길학(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목사가 통성 기도를 인도했다. 방경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석부목사는 사회를 맡았다.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는 2010년 10월 이영훈 소강석 김용완 안준배(세계성령중앙협의회 이사장) 목사 등이 주도해 조직했다. 이후 목회자 신학자 교육자 법조인 문화예술계 해외한인목회자 평신도지도자 등 500명을 선정해 이들이 삶의 현장에서 개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개혁실천기도성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