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사단, ‘1인 1부대 자매결연’ “참전용사의 피와 땀 잊지 않을 것”

입력 2016-06-29 18:18
육군 5사단 본부대장 등이 6·25 참전용사 최재능옹(왼쪽 다섯 번째) 자택을 방문해 ‘1인 1부대 자매결연’ 행사를 갖고 있다. 육군 5사단 제공

“세월이 흘러 6·25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피와 땀이 잊혀져가는 줄만 알았는데 후배 전우들이 이렇게 잊지 않고 자매결연 등으로 보답해줘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육군 5사단(사단장 정진경 소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계승하고 보답하기 위해 28일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참전용사 최재능(86)옹 자택을 방문해 ‘1인 1부대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5사단은 그동안 작전지역 내 170여명의 6·25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각종 대민·의료지원은 물론 보청기 보급 등의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참전용사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거주지와 인접한 부대를 매칭하는 ‘1인 1부대 자매결연’을 추진함으로써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실시해온 참전용사 지원을 정례·체계화하기로 했다.

최옹은 “내 젊은 날 국가를 위해 싸웠던 것이 후회되지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싸웠던 다른 많은 전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본부대장 안효성 소령은 “그동안 참전용사 지원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참전용사들께 부대별로 책임감을 갖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