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업기술센터, 미꾸라지 이용 친환경농업단지 육성

입력 2016-06-29 21:37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7일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미꾸라지 친환경농업단지에서 미꾸라지 8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어촌 고령화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하기 위해 미꾸라지 친환경 생태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지난해 미꾸라지를 이용한 친환경농업단지 육성을 위해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5농가를 시범사업단지로 선정했다.

농기센터는 최근 시범단지 내 논에 미꾸라지와 치어 8만 마리 400㎏ 정도를 방류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19.5㏊ 면적에서 100여t의 미꾸라지 쌀이 생산될 예정이다.

미꾸라지 쌀 생산단지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과 바닥이 낮고 물이 늘 고여 있어 기름진 들판이라는 마을 이름을 따서 ‘구레뜰 미꾸라지 쌀’로 지난해 상표 등록하고 청주 지역 학교 급식과 낭성로컬푸드 매장 등에 출하하고 있다.

미꾸라지는 논바닥에서 생활해 벼 뿌리를 자극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잡초 씨를 먹거나 해충을 잡아먹는 등 벼농사에 도움을 준다. 미꾸라지 배설물은 벼 생육을 돕는 천연비료로 활용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