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대한항공] 신형기 속속 도입… 신규 노선 지속적 개발

입력 2016-06-29 19:26
대한항공이 차세대 대형 항공기로 도입하고 있는 보잉사의 B747-8i.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모두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 초일류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항공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항공운송업 외에 항공우주산업, 호텔사업 등 신수종 사업도 지속 발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 서비스 경쟁력 확대를 위해 고효율 신형기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9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 6월 항공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보잉의 B737MAX-8, 에어버스의 A321NEO 기종으로 각각 50대(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 도입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 도입되는 해당 항공기는 현재 보유 중인 B737NG 기종을 대체한다. 이를 통해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생각이다.

이밖에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A380 항공기를 2011년부터 모두 10대 도입한 것을 비롯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B747-8i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B747-8i는 기존 B747-400 기종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다. 화물 탑재 공간도 늘어 26%의 추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2017년부터는 B787-9 드림라이너도 도입한다.

신형 항공기 도입과 함께 신규 노선도 지속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2012년 인천∼다낭, 인천∼리야드·제다 등 7개 신규 노선을 개설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인천∼콜롬보 등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올해는 부산∼타이베이, 인천∼오키나와, 인천∼구이양 노선을 새롭게 개척했다. 항공운송업 외에 무인기 개발 및 민간항공기 구조물 제작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오픈 예정인 LA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