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한국산업인력공단] ‘K-무브’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청년 2900여명 해외취업

입력 2016-06-29 18:54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왼쪽에서 네 번째)은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와 지난달 20일 ‘청년 해외취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국내 청년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해외 취업 기회를 열어주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무브(Move)’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단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1998년부터 해 온 해외취업지원사업을 현 정부 들어 ‘K-무브’로 명명,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공단은 지난해 K-무브 스쿨과 취업알선 등을 통해 2900여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4년보다 70% 넘게 늘었다.

공단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초기단계는 해외취업설명회와 미국 등 60여개국 230여명의 K-무브 멘토단을 통한 정보 제공 서비스다. 공단은 해외현지 국가출신의 기업 CEO, 외국인 등으로 멘토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취업 준비단계에는 K-무브 스쿨을 통해 직무연수부터 해외취업까지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는 IT, 의료 및 금융 등 전문 직종중심의 청해진 대학도 신설됐다. 취업 후에는 취업 성공 청년들에게 국가별 최대 400만원까지 장려금을 차등지급해 현지 정착과 장기 근속을 지원한다.

기존에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던 해외 취업, 해외 봉사, 인턴 등 정보도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worldjob.or.kr)에 통합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마련돼 해외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접속, 해외진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