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정부의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 추진의 하나로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70년간 발전소 건설실적과 안정적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수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페루 등 아시아와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수력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외수력 진출 1호 사업인 네팔 차멜리야 수력사업은 2009년 국내 중소기업인 화천플랜트, 세안이앤씨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이끌어 공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두 중소기업은 이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이라크, 모잠비크 등 플랜트 건설공사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베트남과 페루에서 수력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잇달아 선정됐다. 베트남 송마3 수력 IPP 사업은 롯데건설 및 현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201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준공 후 38년 동안 이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페루의 세로캄파나 수력사업도 국내 건설사와 공동으로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태양광, 풍력사업에 대해서도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글로벌 경영-한국수력원자력] 아시아·남미 수력개발 사업 추진, 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도 검토
입력 2016-06-29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