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한국수력원자력] 아시아·남미 수력개발 사업 추진, 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도 검토

입력 2016-06-29 19:03
한수원의 해외수력 진출 1호사업이었던 네팔 차멜리아 수문설비 건설 전경. 한수원은 2009년 이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정부의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 추진의 하나로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70년간 발전소 건설실적과 안정적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수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페루 등 아시아와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수력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외수력 진출 1호 사업인 네팔 차멜리야 수력사업은 2009년 국내 중소기업인 화천플랜트, 세안이앤씨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이끌어 공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두 중소기업은 이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이라크, 모잠비크 등 플랜트 건설공사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베트남과 페루에서 수력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잇달아 선정됐다. 베트남 송마3 수력 IPP 사업은 롯데건설 및 현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201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준공 후 38년 동안 이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페루의 세로캄파나 수력사업도 국내 건설사와 공동으로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태양광, 풍력사업에 대해서도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