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해도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며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본격화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계열사 구조조정 34건, 자산매각 12건을 완료했다. 올해는 총 54건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으로 지난 1분기에 6건을 완료했다. 이를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룹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강+4대 도메인’으로 재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4대 도메인은 솔루션 트레이딩, 스마트인프라, 발전 솔루션, 에너지 소재를 의미한다. 대형 출자사 간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수익성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9일 ‘제17회 철의 날’ 행사에서 강력한 구조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국내시장도 저가 불량제품과 불공정 수입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최근 자동차 고객사와 기술협력에서 한 발 나아가 공동 프로모션에 나섰다. 고객사와 상생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에는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신형 말리부 차체에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포스코 초고장력강판(AHSS)이 적용됐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글로벌 경영-포스코] 사업 구조조정 작업 가속도 ‘철강+4대 도메인’으로 재편
입력 2016-06-29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