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올해도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 둔화 등 추가 위협 요인들이 상존한다는 판단 아래 ‘선제적, 능동적인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더스트리 4.0’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2014년 두산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장진출을 선언한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6월 분당 연료전지 발전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800억원 규모의 부산연료전지발전소용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만 5800억원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했다. 특히 두산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건물용, 규제용,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은 전세계 연료전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성장세도 가팔라 2023년에는 38조원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은 전기 효율과 출력을 개선한 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높이고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인도에서 35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3년 연속 수주가 늘고 있다. 기존 주력 시장이던 중동지역에서 눈을 돌려 인도, 베트남 등 신규 시장을 발굴한다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지역뿐 아니라 1조원 규모의 화력 발전 성능 개선 프로젝트 수주를 앞둔 터키와 이란,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두산 인프라코어는 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무선인터넷 등을 활용한 TMS(Telematics System)로 고객 중심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TMS는 IT를 건설기계에 접목시킨 것으로 장비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주요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현길 기자
[글로벌 경영-두산] 연료전지 효율성 높여 세계시장 적극 진출
입력 2016-06-29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