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쇼핑몰과 구매자 간 상품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 ‘쇼닥’(ShoDoc)이 출시 70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쇼닥은 ‘쇼핑(Shopping)+닥터(Doctor)’의 합성어다. 물건 구매 시 결정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쇼핑 주치의’를 지향하며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준다. 쇼닥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차트에서 쇼핑 카테고리 1위를 기록 중이다. 재 방문율은 31.4%, 월 5회 이상 방문율은 17.7%에 이를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KT는 오픈마켓, 소셜 커머스, 전문몰 등 30여개 쇼핑몰 사업자와 제휴해 약 2억건 이상의 방대한 상품정보를 확보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연령·성별·지역뿐 아니라 시간대별 쇼핑 특성·최근 관심도를 고려해 고객을 분류한 후 상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또 검색 키워드와 연관 상품을 추천해주는 엔진도 마련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과다한 정보 속에 사는 소비자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쇼닥은 향후 머신러닝·딥러닝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동 쇼핑 추천 기능을 좀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소비자의 취향 파악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커머스 시장은 광고와 판매자에 의해 상품이 노출된다. 반면 쇼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선호할 상품을 알아서 추천해 주고, 상품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상품이 화면 상단이나 상품 위에 노출되지 않아 사용의 불편함이 없다. 쇼닥은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iOS는 7월 출시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글로벌 경영-KT] 쇼핑 주치의 ‘쇼닥’ 다운로드 100만 돌파
입력 2016-06-29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