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이끌어갈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인 이대형(42·사진)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면을 함께 엮어 한국 작가들의 우수성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참여작가인 이완, 코디 최(Cody Choi)가 제안하고 있는 문화정체성 관련 전시 담론들과 이대형의 전략이 한국과 글로벌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홍익대 예술학과 출신으로 뉴욕 컬럼비아대 미술사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2009, 2010년 영국 사치 갤러리 ‘코리안 아이’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을 영국에 소개했고, 프랑스문화원 주최 ‘2014 포커스 10개국 10인의 큐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대만 관두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 큐레이터로 참석하기도 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이대형, 내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입력 2016-06-28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