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경영 기반의 제품경쟁력 강화, 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했다.
2014년 글로벌 판매 80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톱5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중국 업체들의 공세, 기술경쟁 심화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다시 한 번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직면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별도 브랜드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올해 초 시무식에서 정몽구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현대차는 EQ900의 성공적인 안착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차 분야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20년까지 총 28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는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차에서부터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까지 현존하는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중이다.
스마트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신기술을 주요 양산차에 확대 적용했다. 지난해 12월에는 EQ900를 출시하면서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보다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아차는 중남미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해 K3(현지명 포르테)의 양산을 시작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글로벌 경영-현대·기아자동차] 친환경차 26종 개발 박차, 스마트카 신기술 연구도 집중
입력 2016-06-29 18:30 수정 2016-06-29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