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삼성] IoT·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사업 주력

입력 2016-06-29 18:30
삼성물산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추진 중인 신재생 발전단지 모습. 삼성그룹 제공

삼성그룹은 주력사업인 전자사업 등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TV에 IoT 기술을 접목해 보안카메라·잠금장치 등 다양한 IoT 기기들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됐다. IoT 기술을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제품의 IoT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전담하는 조직을 설립해 제품과 부품에 필요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2020년까지 3조원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과 중국 시안, 그리고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 등 3각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글로벌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16’에 참가해 고밀도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선보였다.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현재 1·2단계 풍력(869㎿)·태양광(200㎿) 발전단지가 완공돼 운영 중이다. 향후 300㎿ 규모의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바이오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설립 후 바이오의약품 생산분야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201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승인을 받고 현재 풀가동 중이다. 15만ℓ 규모의 2공장은 지난 2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3공장이 완공되는 2018에는 36만ℓ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글로벌 바이오약품 생산업체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