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NH농협금융지주] 2020년 업계 선두권 ‘클린뱅크’ 달성 목표

입력 2016-06-29 18:53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이 팔짱을 낀 채 포즈를 취했다. 취임 1년을 넘긴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제공

NH농협금융지주는 김용환 회장 취임 1주년을 넘어선 29일 부실여신 관리를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률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주 차원의 산업분석 기능을 강화해 여신 쏠림현상의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향후 2년 이내 부실가능 여신을 전수조사하고, 건전성 제고 운동을 전개해 2020년엔 업계 선두권 클린뱅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부실로 취급되는 고정이하 여신을 1.0%이하로 줄이겠다는 포부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를 위해 기업여신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현안업체별 전담자를 지정해 특수채권 회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리기능 및 영업망도 통폐합해 점포를 50개 정도 줄이고 자동화기기도 300대 이상 감축하겠다고 했다.

농협금융은 핀테크 선도 금융회사 지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다음달 농협금융의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가 출시된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한 모바일 융합 플랫폼으로 농협금융의 전 계열사 상품 서비스가 통합 제공될 예정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외형 성장에서 탈피해 질적 성장과 내실 경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부터 영업점 업적 평가를 물량 위주에서 손익 위주로 전환하고, 비이자 이익 증대를 위해 펀드와 방카슈랑스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제도 및 조직 효율성을 제고해 취약부문을 보완하고 미래 수익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