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구로공단에 공업용수 공급하던 정수장부지 ‘복합업무시설 갖춘 G-스퀘어 탈바꿈’

입력 2016-06-28 22:26

1960년대 구로공단 입주기업에 공업용수를 공급해왔던 옛 정수장부지가 2019년에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18만㎡ 규모의 복합업무시설을 갖춘 게임 산업 중심지(G-스퀘어·조감도)로 거듭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지밸리비즈플라자에서 윤동민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서울지역본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와 G-스퀘어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주요내용은 G-스퀘어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 및 게임산업 육성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원 및 녹지 등을 근로자 및 인근 주민에게 개방, 기존 정수장 시설의 보존·활용 및 산업박물관 조성, 교통난 완화대책 수립·시행, 행정적 지원 등이다.

대상 사업부지는 산단공 소유이며 지난해 산단공이 실시한 민간제안사업 공모에서 넷마블게임즈㈜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복합업무시설에는 어린이집과 건강검진센터, 스포츠센터 등 근로자 및 주민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부지 전체면적의 71%(1만3553㎡)는 공원화해 G밸리 근로자와 주민에게 개방한다. 여기엔 정수장 부지 내에 남아있는 정수시설을 보존·활용한 산업박물관과 게임 캐릭터 공원도 조성된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넷마블 및 게임 개발자회사와 더불어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디지털산업이 입주해 약 5000개의 청년 IT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G밸리 내에 부족한 녹지공간과 연구·개발(R&D)센터 등 기업지원시설이 대폭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G-스퀘어 개발계획은 올해 12월까지 건축심의 등 인허가 절차 완료 후 2017년 2월 착공해 2019년 9월에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