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亞 모바일 축제 상하이 MWC 참석 ‘벤처지원 합창’

입력 2016-06-28 19:44
SK텔레콤과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28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모델들이 KT의 MWC 참가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SK텔레콤과 KT가 아시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에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지원을 두고 격돌한다.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각자의 차세대 기술도 함께 선보이며 주도권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 2016’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상하이는 201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년째 열리고 있다. 지난해 550여개 기업이 참여해 약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400여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서 SK텔레콤과 KT는 모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홍보·지원에 방점을 뒀다. SK텔레콤은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파트너’를 주제로 잡았다. 벤처기업만을 위한 전시관을 따로 구성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가 업체는 플라즈맵(플라즈마 멸균 의료 패키징 처리), 와이젯(무선 무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 담당), 팝페이(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등 14곳이다. 모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 ‘드림벤처스타’와 SK텔레콤이 독자 운영하는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참가 업체에 출장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한편 에릭슨과 함께 지난달 시연했던 26.9Gbps 속도의 5G 기술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KT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육성하는 벤처기업을 위한 공간을 전시장에 마련했다. 박람회 참가 업체는 이에스엠랩(입체 화면을 추출하는 특수촬영), 미래엔시티(주차공간 안내), 스프링웨이브(정밀시각 동기화 기술) 등 3곳이다. LTE(롱텀에볼루션)보다 60배 이상 빠른 밀리미터 웨이브(millimeter wave) 기반의 5G 기술 시연과 함께 동계스포츠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가 VR’ 코너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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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