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장기화되고 있는 저유가 기조와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디플레이션 우려 등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기존사업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경쟁력 개선활동을 보다 세분화해 추가적인 개선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올해 하반기에 여수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건설한다. 여기에는 500억원이 투자된다. 전·후방에서 원료 및 다양한 응용제품을 담당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바이오화학 산업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에탄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시 연비손실이 적다.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쓰이는 재료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잉크·본드·페인트에 쓰이는 점착제나 반도체 세정제, 식품·비누·화장품에 향을 내는 착향료 등에 들어가는 친환경 케미칼이다. 그러면서도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이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변경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GS칼텍스는 8년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분야에서도 끊임없이 연구·개발 요소들을 발굴해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글로벌 경영-GS칼텍스] 여수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 하반기 건설
입력 2016-06-29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