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597장(통 37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2장 11∼21절
말씀 : 바울이 고린도후서를 기록한 이유는 교회의 질서를 확립하고 성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고린도교회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방문계획입니다. 자신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았던 교회를 다시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제3차 고린도교회 방문 계획을 세우고 성도들과의 아름다운 재회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번 방문에서도 성도들에게 어떤 부담을 주거나 폐를 끼치지 않기로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교회들보다 재정적으로 풍족했던 고린도교회였지만 바울이 교인들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고 했던 것은 자신을 공격하고 있었던 대적자들과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고 말합니다(14).
삯꾼은 양떼를 통해서 이득을 취하지만 참 목자는 양떼를 위해 희생할 줄 압니다. 바울은 자신이 개척하고 설립했던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신앙적으로 바르게 설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감당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15절에서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하므로 재물을 사용하고 또 내 자신까지도 내어 주리니”라고 말합니다. 흩어졌던 성도들과 흔들리는 교회를 바로 잡는 영적인 리더십은 지도자의 희생 없이 세워지지 않습니다. 서로 희생하고 양보할 때 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상처가 치유되며 온전한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둘째, 변화된 삶을 위한 권면입니다. 제3차 고린도교회 방문 계획을 세우면서 바울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가 두려웠던 것은 고린도교회에 있었던 거짓 사도나 자신을 대적했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툼 시기 분냄 비방 수군거림 거만함 혼란 더러움 음란함 회개하지 않는 것’ 등이었습니다(20∼21).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에 도착하기 전에 성도들이 회개하고 달라진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음란과 방탕의 도시였던 고린도에서 성도들이 세속에 물들지 않고 숭고한 신앙을 지키며 온갖 더러운 죄악으로부터 떠나 거룩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보기 원했습니다. 바울은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된 고린도교회를 볼 수 없을까봐 몹시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런 걱정을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한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습니다(21). 이 말은 바울 자신이 무시를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의 가르침과 복음이 무시를 당할까 두려워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항상 말씀에 순종하며 회개하고 정결한 삶을 살기로 다짐하며 그리스도의 덕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기도 : 좋으신 하나님, 우리에게 허락하신 복음을 기뻐하며 주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매일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덕을 세워나가고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
[가정예배 365-6월 29일] 방문 계획과 권면
입력 2016-06-28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