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이 2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하와이 근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지난 22일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돼 한·미·일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훈련은 3국에서 이지스함이 1척씩 투입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탐지 및 추적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북한 미사일 경보훈련은 6월 말 시작되는 ‘2016년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앞서 실시되는 것으로 림팩훈련에 참가하는 함정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7600t급 이시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참석한다.
3국 이지스함은 북한 미사일로 상정된 항공기가 이륙하면 각각 추적한 뒤 이를 미국의 육상중계소에 보내 미사일 궤적 정보 등을 공유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은 가상의 북한 미사일을 추적·탐지하고 이지스함에 실린 SM-3 대공미사일로 요격하는 훈련도 할 계획이다. 우리 이지스함에는 SM-3 대공미사일이 없어 요격훈련을 하지 않는다. 이번 훈련에 미국의 최신 무인기가 동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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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미·일, 첫 北미사일 경보훈련
입력 2016-06-27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