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을 낫토처럼… 건강기능식품 육성

입력 2016-06-27 19:10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사진)이 첨단 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일본의 ‘낫토’처럼 건강기능식품으로 탈바꿈한다. 고령토·소나무 등 천연소재를 활용한 ‘3D 프린팅 전통 한옥 건축’도 등장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전통문화 프리미엄 창출 전략’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약 25조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전통문화자원(전통 공예·의류·식품·건축) 산업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2025년 1조4000억원의 전통문화 기반 신시장 창출, 한류 기반 소비재(K-Product) 20개 개발, 신규 고용인력 2700명 창출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전통문화산업 연구개발과 기술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전통르네상스지원단’을 연내에 출범시킬 방침이다.

미래부는 전통문화 신시장 창출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특히 장(腸) 건강 기능성이 뛰어난 청국장 발효균(고초균)의 소재(콩·발아현미)와 공정 표준화를 이뤄 건강기능식품 승인을 취득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2조원대 시장을 형성한 일본의 ‘낫토’는 음료나 스낵, 과자 등으로 다양화돼 글로벌 콩 발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부는 또 고령토·소나무·화강암·옻 등 천연 전통 건축소재와 최신 중·대형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3.3㎡당 제조원가 500만원 이하의 한옥 실증 건축물 제작에도 나서기로 했다.

[사회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