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거래 재개 ‘코데즈컴바인’ 주가 폭락

입력 2016-06-27 18:54

품절주(유통물량이 적어 거래량이 많지 않아도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는 종목) 사태를 일으켜 수차례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코데즈컴바인이 27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했다.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린 탓이다.

보호예수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매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이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주식을 못 팔았던 대주주 등이 현금화하려고 나서는 경우가 많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보호예수가 풀리기 전 코데즈컴바인의 유통주식 수는 25만2075주로, 총 발행주식(3784만2602주)의 0.67%에 불과했다. 이날 발행주식의 54.1%에 해당하는 2048만527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자 국내 자동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현대차 주가가 1.43% 올랐고 기아차(0.68%) 현대모비스(1.55%) 현대위아(0.34%)도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엔화 강세는 일본 기업과 경합도가 높은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의미한다”며 “전차(전기전자와 자동차,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동차주는 올랐으나 삼성전자 주가는 0.14% 내렸다.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녹십자랩셀은 상장 3거래일 만에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녹십자랩셀은 11.20% 급락한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상장한 녹십자랩셀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일양약품은 콜롬비아 제약사와 백혈병 치료제 기술 수출과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35% 급등했다.

이날 유로스톡스50지수 선물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 국내 첫 해외지수 기반 장내 파생상품이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범유럽 주가지수로, 국내에선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많이 쓰인다. 거래소는 이번 지수 선물 상장으로 ELS 발행사 등 해외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