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출범 2년… 상생발전방안 87% 끝냈다

입력 2016-06-27 20:55
생활권이 같은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을 하나로 묶은 통합 청주시가 2014년 7월 출범했다. 양 시·군은 1946년 미군정 당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한 지 68년 만에 주민 자율통합을 일궈낸 것이다.

통합 2주년을 앞두고 청주시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기 전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의한 상생발전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상생발전방안 75개 세부사업 중 65개가 완료돼 86.6%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농업·농촌 상임위원회 설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청주시·청원군 의원 동수 구성, 전반기 의장·후반기 부의장 청원군 출신 선출(12년간) 등은 통합 청주시의회 출범 후 이행됐다. 현행 읍·면 체제 기능 유지, 상하수도 요금 통합 관리, 북부터미널 오창지역 설치, 주민의사를 반영한 혐오시설 입지선정 등도 마무리됐다.

상당구청은 남일면 효촌리에 2018년 2월 준공되고, 흥덕구청은 강내면 사인리에 내년에 착공된다. 통합시청사는 현 시청 일대에 들어선다. 시청사는 2019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추진되지 않은 사업은 모두 11건으로 대부분 장기 과제로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체육시설 이전, 외곽순환도로 확충, 국책사업 청원지역 우선 배정, 미동산 수목원·청남대 관리 권한 이전 등이다.

시는 오는 7월 1일 통합 2주년을 맞아 열리는 제1회 청주시민의 날에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우선 오는 30일 올림픽 국민생활관에서 청주시의 비전 등을 논의하는 생명문화도시 청주 500인 원탁토론회를 마련했다. 다음 달 1일에는 청주아트홀에서 제1회 청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