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율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대통령을 선출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는 클린턴을, 39%는 트럼프를 선택했다. 클린턴이 트럼프를 12% 포인트의 큰 격차로 앞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3일 미 전역에 걸쳐 등록유권자 8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클린턴은 지난달 시행된 같은 여론조사에서 44%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트럼프(46%)에게 2% 포인트 차로 뒤졌으나 1개월 만에 상황을 재역전시켰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WP·ABC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1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린 것은 처음이다.
응답자의 66%는 트럼프가 여성, 소수자, 무슬림에게 부당한 선입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56%는 트럼프가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64%는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클린턴은 대통령 자격이 충분하다는 응답이 61%로 ‘불충분하다’(37%)를 크게 앞섰다. 다만 개인용 이메일 계정 서버 논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비판은 여전했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6%를 기록해 41%에 그친 트럼프를 5% 포인트 차로 앞섰다.
[월드뉴스 보기]
☞
☞
☞
☞
☞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힐러리 51 vs 트럼프 39
입력 2016-06-27 18:30 수정 2016-06-27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