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 논문 표절 등 여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는 27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서 의원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말씀 드리고 당무감사를 통해 이번 주 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덕적 불감증을 그냥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국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며 “의원들의 불공정한 특권이나 우월적 의식에 대해 국민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 대책”이라며 “초선 시절에는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서 실수를 범하기 쉽다. 판례와 언론 사례를 정리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당대표의 공식적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서 의원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공천 과정에서 이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도 구인난 등을 이유로 공천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여당도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함께 야권에 대한 도덕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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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김종인 “서영교 논란 국민께 사과”
입력 2016-06-27 18:12 수정 2016-06-27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