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30%만 “나는 좋은 부모”

입력 2016-06-27 18:18 수정 2016-06-27 19:11
스스로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10명 중 3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생 10명 중 9명이 엄마 아빠를 좋은 부모로 여겼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9∼15일 여론조사 업체를 통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자신을 좋은 부모로 생각하는 경우가 31.7%였다고 27일 밝혔다. ‘보통이다’가 55.3%, ‘그렇지 않다’는 13.0%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비율(32.5%)이 여성(30.9%)보다 높았다. 이에 비해 지면 설문조사에 응한 초등학생 4∼6학년생 635명은 아버지에 대해서는 87.7%가, 어머니에 대해서는 91.9%가 좋은 부모라고 대답했다.

좋은 부모의 요건을 물었을 때 부모들은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한다’(46.4%)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9.2%)를 우선순위로 골랐다. 초등학생들은 ‘대화를 많이 한다’(23.6%)에 이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16.1%)를 좋은 부모로 꼽았다. 부모 가운데 76.4%는 ‘부모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4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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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