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급 호텔들 “어린이 손님 모셔라”

입력 2016-06-27 20:18 수정 2016-06-27 21:47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어린이를 위한 키즈 스테이 쿨’ 여름 패키지를 위해 준비한 객실 전경. 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공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어린이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포함한 패키지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마케팅팀 오희정씨는 27일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휴가철 교통체증 등으로 멀리 가는 것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이 오붓하게 지내기를 원해 시내 호텔 패키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패키지에는 1박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이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오픈하는 ‘키즈숲 패키지’에는 친환경 목재 놀이 공간인 나무숲놀이터 이용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아이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나무숲놀이터는 목재문화진흥회와 함께 꾸민 친환경 목재와 교구, 나무장난감들로 구성됐다. 편백나무, 삼나무 등으로 만든 볼 풀장을 포함해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원목 장난감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아동용 래시가드 1벌, 야외 수영장 50% 할인권 등도 제공된다. 18만50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포시즌스호텔 서울의 ‘어린이를 위한 키즈 스테이 쿨’ 여름 패키지는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고객 전용 물품부터 어린이 간식, 어린이 전용 핸드북 등이 제공된다. 객실에 설치된 통유리창에 다양한 색상의 펜으로 어린이 고객 이름과 함께 방문 감사 문구를 적어 강렬한 첫인상을 심을 계획이다. 만 0∼2세, 만 3∼6세, 만 7∼9세, 만 10∼15세 등 총 4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특별 물품도 제공한다. 0∼2세에게는 아기 침대·욕조, 기저귀, 일회용 젖병과 살균기 등을 준다. 어린이 수영장과 공기 버블 베드가 있는 바이탈리티 풀이 따로 준비돼 있다. 38만5000원(세금 별도).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의 ‘키즈 톡 패키지’는 지난 1일 오픈했다. 8월 31일까지 이어지며, 별도로 마련된 유아 풀을 이용할 수 있다. 리틀타익스 암튜브가 제공되며, 선착순 100명에게 키즈 전용 아웃라이프 브랜드 ‘섀르반’의 수영모를 선물한다. 23만원9000원부터(세금·봉사료 별도).

더 플라자의 여름패키지 시즌 2 ‘패밀리타입’도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어린이용 목욕 가운과 욕실용 슬리퍼, ‘정글 키즈’ 목욕용품 3종 세트 등을 선물한다. 25만원부터(세금·봉사료 별도).

김혜림 선임기자